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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속」첫날 홍콩-북경표정]주둔軍 장대빗속 육해공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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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속」첫날 홍콩-북경표정]주둔軍 장대빗속 육해공진주

입력 1997-07-01 20:11수정 2009-09-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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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반환식

홍콩이 돌아온 1일 중국 북경에서는 대대적인 경축행사가 열렸고 홍콩주민들은 사회주의국가에 귀속된「홍콩차이나」의 첫날을 맞았다. ▼ 홍콩 ▼ ○…홍콩차이나의 첫날을 맞은 홍콩인들은 주권반환식 직후에 쏟아져 들어오는 인민해방군을 환영하면서도 일부에선 걱정스런 표정들. 홍콩주민 1만명은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오성홍기와 홍콩특구기를 들고 나와 인민해방군을 환영. 주민들의 꽃다발 세례를 받은 군인들은 검문소를 넘어설 때의 굳은 표정을 풀고 주민들과 포옹했다. 군간부들은 「기품의 표본」 「문화의 본보기」 등의 글이 쓰인 부대표지 등을 들고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일부 시민들은 그들이 동원됐음을 시사하면서 당혹스런 표정. 한 택시기사는 『너무 걱정스럽다. 사장이 차량에 새정부의 깃발을 달라고 해서 달기는 했지만 행복스럽지는 않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는 없지만 좋은 일일것 같지 않다』고 대답했다. ○…인민해방군 본대 4천명은 1일 오전 6시(현지시간) 홍콩과 심천 간 경계지역의 3개 검문소와 해상로 및 상공을 통해 일제히 진주. 홍콩주둔군 본대는 장갑차 21량, 헬리콥터 6대, 군함 10척과 지휘차 작전트럭 구급차 소방차 등 차량 3백96대로 이동했다. ○…홍콩 신계지방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신계 사전운동장에서 비둘기 1만마리를 중국으로 날려보내는 행사를 개최. 이 비둘기들은 중국 각지에서 모아 홍콩에 보냈던 것으로 이 비둘기들을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홍콩의 중국반환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주최측은 설명. ▼ 북경 ▼ ○…1일 밤8시(현지시간) 북경 공인체육장에서 열린 경축대회는 江澤民(강택민)주석 등 홍콩주권교체식에 참석한 뒤 귀국한 지도부와 외교사절 등 8만명이 관람하는 가운데 연예인 학생 등을 포함, 1만8천명의 매머드공연단이 공연해 이채. 특히 중국의 최고인기배우 공리와 劉德華(유덕화) 張國榮(장국영) 王靖雯(왕정문) 등 홍콩스타들이 대거출연, 「일국양제」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평을 듣기도. 공리는 장국영 등 홍콩스타들과 행사주제가인 「한자리에 모임」(團聚)을, 유덕화는 왕정문 등과 함께 「보름달이 향강에 떠오르다」(明月出香江)를 열창. ○…1천명의 교향악단과 1만명의 합창단이 부르는 조국송이 울려퍼진 가운데 개막된 경축공연은 이어 5천여명의 중고생이 카드섹션으로 중국의 국기휘장을 그려내는 동시에 운동장에서 홍콩회귀를 축하한다는 대형 단체 가무가 펼쳐지면서 고조되기 시작. ○…이날 축하행사중 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孫文(손문) 毛澤東(모택동) 鄧小平(등소평) 등 3인의 육성을 들은 일. 서곡이 끝난 뒤 아편전쟁을 회고하는 장면이 나오는 순간 손문이 임종전 외쳤다는 『국민회의를 열고 불평등조약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중국인민이 이때로부터 일어섰다』는 모택동의 육성은 만리장성을 쌓는 장면에서 들렸다. ○…축하행사는 1만㎡의 초대형 오성홍기가 행사장을 덮는 순간 1천9백97발의 불꽃이 행사장 상공을 수놓으면서 종료. 이와 동시에 용담공원 아시아선수촌 수도강철대학등 시내 6개소에서도 일제히 불꽃놀이가 개시돼 북경의 밤하늘이 온통 불꽃으로 뒤덮이는 장관을 연출. 〈홍콩·북경〓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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