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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前대표 재임평가]불공정 시비속 勢확장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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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前대표 재임평가]불공정 시비속 勢확장 성공

입력 1997-07-01 20:11수정 2009-09-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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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의 李會昌(이회창)전대표가 재임중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많은 「대표 프리미엄」을 누렸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선 취임 당시 70명 선에 불과했던 자파 지구당위원장 수를 1백20∼1백30명 선으로 늘린 것부터 「대표 프리미엄」이외의 다른 요인으로는 설명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전대표는 이같은 세확산 과정에서 당내 반대파로부터 제기되는 숱한 불공정 시비를 감수해야 했다. 취임 당일부터 시작된 대표직 사퇴 공방은 지난달 27일 「경선등록전 사퇴」 의사를 표명할 때까지 당내 최대 쟁점이었다. 크든 작든 여권 내부는 물론 정국을 소란스럽게 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이전대표측은 『한보사태와 金賢哲(김현철) 파동으로 나라의 기반이 흔들리는 와중에 이대표같은 인물이 아니었다면 누가 정국을 수습할 수 있었겠느냐』고 주장한다. 이전대표측은 또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희생」도 뒤따랐다』고 말한다. 이전대표 특유의 「대쪽」 「법대로」 이미지의 훼손이 있었다는 뜻이다. 이전대표는 취임기자회견과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자금의 「법대로」 처리를 주장했었다. 그러나 지난 5월23일 청와대 주례보고 직후에는 『대선자금 문제를 더 이상 당 차원에서 거론 않겠다』고 말해 『「김심(金心)」을 겨냥한 말바꾸기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했었다. 대표직 사퇴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19일 주례보고 직후에는 『사퇴 문제는 오는 30일 김대통령 귀국 후 협의해서 처리한다』고 했다가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순리대로 처리하겠다』(25일 당무회의)→『대표직을 갖고 경선에 임하지 않겠다』고 말을 고쳤다. 당무회의에서 『대통령 부재 중에 사퇴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가 결국 정발협 등의 압력에 밀려 사퇴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대표취임 이후 민심 지지도에서 朴燦鍾(박찬종)고문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가 최근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에게 추월당한 것은 대표직 사퇴 공방과 대선자금 입장 번복 등 때문이라는 게 이전대표측 분석이다. 아무튼 1백11일 동안의 이전대표 체제는 자유경선을 앞두고 대표를 맡는 것이 공정한지, 불공정하다면 어떻게 제도보완을 해야하는지를 숙제로 남겼다고 볼 수 있다. 〈박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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