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생대 고래화석 포항지역서 발견

  • 입력 1997년 7월 1일 09시 13분


2천만∼3천만년 전 신생대 제3기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화석이 경북 포항에서 발견됐다. 화석수집가 金鍾哲(김종철·46·포항시 북구 덕수동)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포항시 북구 장량동 장성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 두개골 척추 갈비뼈 꼬리부분 등 완벽한 형태를 갖춘 고래화석을 발견했다. 두개골에서 꼬리까지의 길이는 7m, 척추뼈는 44토막으로 나뉘어 있으며 가장 큰 척추뼈는 지름 14㎝, 길이 37㎝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고래화석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감정을 의뢰받은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전문위원 梁承榮(양승영)경북대 교수는 현장을 방문, 고래화석임을 확인하고 신생대에 살던 고래로 추정했다. 양교수는 『지난 60년대 포항에서 고래화석 일부분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학술 및 문화재가치가 매우 높은 원형 그대로 발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고생물 및 지질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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