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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원점검]남양주/찜통더위에 식수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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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원점검]남양주/찜통더위에 식수난 고통

입력 1997-07-01 08:08수정 2009-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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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 환경이 비교적 쾌적해 아파트단지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 덕소 와부 마석 오남 진접 퇴계원 일대가 심각한 물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진접과 오남 지역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수돗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월초 입주한 진접읍 장현리 신동아아파트 주민 1천5백여명은 찜통더위가 한창이던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수돗물 구경을 하지 못했다. 주민들은 부근 야산이나 다른 마을에서 어렵게 구한 물로 간신히 밥만 지었을 뿐 샤워나 빨래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참다 못한 주민 2백여명은 지난달 16일 시청으로 몰려가 항의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시가 수돗물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준농림지와 고지대에 마구잡이로 아파트 사업승인을 내줘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또 지난해말 진건면 용정리 세아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은 그동안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해 왔으나 3월초부터 지하수마저 고갈돼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이같이 남양주시의 물부족현상은 충분한 상수도시설을 갖추지도 않은 상황에서 화도 진접 오남 진건 퇴계원 등 변두리지역 준농림지에 마구잡이로 아파트 사업승인을 내줬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1만여 가구가 남양주시 관내 신축아파트에 입주하게 돼 있어 하루 1만여t의 수돗물 추가공급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하루 수돗물 공급량이 5만5천t인 남양주시가 올 연말 서울 강북수원지 물 3만t을 받을 때까지는 추가 공급물량을 확보할 수 없어 입주를 마친 주민이나 앞으로 입주할 주민들이 물부족으로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더욱이 수자원공사가 남양주시 도곡동에 건설중인 통합정수장 공사마저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지연돼 당초 연말로 예정됐던 수도권광역 5단계상수도 통수시기도 2000년 이후로 연기됐다. 남양주시 鄭用培(정용배)도시건설국장은 『올 연말 서울시의 강북정수장으로부터 3만t을 공급받아 물부족현상이 심각한 오남 사릉 아파트단지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입주하는 아파트단지의 물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하반기에 강북수원지에서 3만t의 물을 추가로 공급받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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