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마주보기]KBS1 「97 아시아 新경제전선」

  • 입력 1997년 7월 1일 08시 08분


금세기 마지막 「빅 이벤트」인 홍콩의 중국귀속 이후 아시아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1일부터 3일간 잇따라 방송될 「97 아시아 신 경제전선」은 세계 최고의 자유무역항이었던 홍콩이 중국 사회주의체제에 흡수되면서 몰고올 아시아 경제질서의 일대 변혁을 미리 읽어보는 프로. KBS와 일본NHK 중국의 상해TV 대만BDF 홍콩RTHK 싱가포르TCS 등 아시아 6개국의 공영방송사가 「97 Impact」라는 공동 타이틀로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제작했다. 홍콩의 중국귀속은 아시아 각 국의 기업들에 있어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홍콩기업과 손잡고 뛰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일본기업들은 홍콩을 중국투자에 필요한 자본시장 점령의 교두보로 삼기 위한 「터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또 중국도 나름대로 홍콩과 비슷한 기능을 지닌 상해를 「또하나의 진주」로 부각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지금까지 홍콩이 누려온 최고의 자유무역항의 지위를 빼앗기 위해 「포스트 홍콩」을 노리고 있다. 1일은 이같은 각 국의 다양한 모색가운데 「한국편―신전략, 한국 홍콩 파트너시대」와 「일본편―자본으로 승부한다」가 방송된다. 현지인의 시각으로 아시아 각국 경제의 현주소를 바라보면서 21세기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움직임을 생생히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김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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