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능환/장애인 버스요금 할인 절실

  • 입력 1997년 7월 1일 08시 08분


오는 8월1일부터 장애인 차량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가 50%감면된다는 소식이다. 장애인의 한사람으로서 반갑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애인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자기차를 소유한 장애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영세한 가정형편이라 자동차를 소유하기는커녕 생활비가 많이 드는 서울에서는 살지 못하고 대개 지방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이야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중교통 이용에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주려면 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요금을 할인하거나 면제해주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비행기와 기차요금은 각각 50%씩 할인을 해주는데 정작 서민으로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버스 시외버스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 장애 유형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든지 손쉽게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은 버스가 아닌가. 장애인들의 버스이용에 대한 할인 혜택이 무엇보다 절실한 문제라고 본다. 당국의 적극적인 검토 바란다. 최능환(충남 보령시 대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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