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자연휴양림]강원도 양양 미천골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35분


태백의 비경을 오롯이 간직한 강원도 양양의 미천골.

설악과 오대 두 거산의 틈바구니에 숨겨져 있다.

미천골에 다다르면 먼저 계곡을 흘러 내리는 섬섬옥수 개울물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리고 계곡을 덮은 참나무며 박달나무 물푸레나무의 우거진 숲에 눈길마저

빼앗긴다.

이런 고적한 계곡의 숲이 자연휴양림으로 개방돼적막강산을 찾아 떠도는 도시여행자들을 유혹한다.

휴양림에는 산막이라고 불리는 통나무집과 오토캠핑을 위한 야영장이 있어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좋다.

주위에는 자연관찰원과 등산로도 있어 숲속의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발품 팔아 들고나기 좋게 돼 있다. 그밖에도 신라시대 유적인

선림원지와 토종벌 보호지역이 있고 5㎞ 떨어진 곳에는 물맛 좋기로 소문난

「볼바라기 약수」도 있다. 그러나 약수터는 이달 하순까지 잔설이 남아 걸어가야한다.

▼교통〓양양→구룡령 56번 국도에서 미천골 입구로 들어가 비포장길로 3㎞ 더 들어간다.

▼시설〓2백명용 야영장이 두 곳 있다. 이용료는 하루 2천5백원.

주차비는 하루 3천원. 산막은 모두 12개. 4인용(8개)은 3만원, 6인용(4개)은

4만원이다. 휴양림 입장료는 어른 7백원, 중고생 5백원, 초등학생 3백원.

▼먹을거리〓동해 바닷바람도 쐴겸해서 양양으로 나와 단양식당(0396―671―2227)에서 수육과 막국수로 별미를 즐겨보자.

정보상(자동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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