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터넷 포르노만화 『한국여성 묘사』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18분


[유윤종기자] 일본 만화회사의 인터넷 사이트가 한국여성에 대한 성적 모욕을 담고 있다는 주장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기됐다. 12일 국회 문체공위의 공보처에 대한 질문에서 崔在昇(최재승·국민회의)의원은 『일본의 한 만화회사가 만든 성인용 인터넷 사이트가 성애장면을 묘사한 7편의 포르노광고를 시작했는데 그중 3편이 우리나라의 옛 국호인 「조선」을 제목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최의원은 『3편중 1편이 한문「朝鮮(조선)」이라는 표기를, 2편이 영문「CHOSEN」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CD롬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팔려나가면 마치 한국이 「포르노의 나라」로 오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의원은 『단발머리를 한 한국여성을 모델로 「조선」표기를 한 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을 다시한번 짓밟으려는 섬 사람들의 근성』이라며 『일본 대사관을 통해 외교문제화하여 일본정부의 즉각적인 사과를 받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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