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경주/김현철씨 의혹 낱낱이 밝혀야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18분


최근 각일간지에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가 연합통신사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전화통화 녹음내용이 공개되었다. 그간 국민들 사이에선 김현철씨가 대통령의 아들로서 국정에 개입, 온갖 위세를 부렸다는 얘기가 널리 퍼져 있었다. 이런 소문이 이번 전화통화 내용으로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로써 김현철씨를 국회 청문회의 증언대에 세우는 문제에 대한 여야간의 공방은 사실상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김현철씨에 대한 항간의 의혹을 얼마나 밝혀내느냐의 여부다. 국회 청문회의 증언대에 세워 그가 한보사건의 몸체인가, 국정에 얼마만큼 개입했으며 인맥구성 여부는 사실인가, 사실이라면 그로 인해 국정에 얼마만큼 혼선을 가져왔는가 등을 밝혀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소문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국정조사특위의 조사활동 장면도 텔레비전으로 생중계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이 품고 있는 김현철씨에 관한 모든 의혹을 씻어줘야 한다. 여당과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고 해서는 안된다. 김경주(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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