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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AFTA」적자에 골치…회원국에 4백억달러 역조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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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AFTA」적자에 골치…회원국에 4백억달러 역조예상

입력 1997-03-13 08:18수정 2009-09-2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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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규민특파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주도해 온 미국이 협정체결 후 역내 회원국들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급증, NAFTA를 중남미까지 확대하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은 오는 2000년대 초반까지 북남미 전체를 묶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후 장기적으로는 한국 등 환태평양지역에까지 이 개념을 도입할 구상을 세웠으나 교역상황이 악화되는 바람에 이 계획이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와 민간 경제단체들은 올해 캐나다와 멕시코 등 NAFTA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작년 2백90여억달러(추정)에서 올해는 4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NAFTA 출범 이전인 지난 93년의 96억달러 적자에 비해 4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일본이나 중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규모의 무역적자가 캐나다 및 멕시코와의 무역에서도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회원국들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협정체결후 북미 국가간의 교역에서 관세가 없어지거나 대폭 낮아짐에 따라 자동차 등 인건비 비중이 큰 미국내 산업체들이 캐나다와 멕시코로 이전하고 여기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이 다시 수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가 경기후퇴에 따라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국가의 대미수출은 활기를 띠면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줄고 있는 것도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의회에서 신속협상권을 얻어 내 NAFTA를 칠레 등 남미국가에까지 확대하려던 클린턴행정부의 입지는 크게 위축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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