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하철 9호선 노선 확정…내년 착공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18분


[하태원기자] 서울시는 3기 지하철(9∼12호선)중 강남을 동서로 관통하는 9호선(김포공항∼하남시계·38㎞)과 3호선 연장구간(수서∼오금·3㎞)의 노선을 최종확정했다. 지하철건설본부는 12일 『9호선 1단계구간인 강서구간(김포공항∼국철 노량진역·18㎞)을 98년 하반기에 착공, 2003년 완공한다』고 밝혔다. 3호선 연장구간인 수서∼가락시장∼오금동구간도 동시에 착공한다. 또 2단계인 서초구간(국철 노량진역∼신반포·7.5㎞)과 송파구간(신반포∼하남시계·12.5㎞)은 99년 공사에 들어가 2004년 완공한다. 9호선은 36개역중 13개역에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고 3호선 연장구간은 3개역이 모두 환승역이다. 확정된 노선안에 따르면 당초 노량진역∼4호선 동작역 구간의 경우 주택가를 관통하는 노선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집단민원을 우려, 현충로를 따라가는 노선으로 변경했다. 또 △김포차량기지는 공항과 연결성 △올림픽공원∼하남차량기지는 주거환경저해의 완화를 각각 고려해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 10,11호선의 경우는 상위계획인 경부고속전철 중앙역사 선정문제 및 서울시 신청사 부지가 확정되는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3기 지하철이 2005년까지 모두 완성되면 지하철 총연장이 4백㎞로 늘고 교통분담률은 7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洪鍾敏(홍종민)지하철건설본부장은 『확정된 노선안을 바탕으로 10조원의 총공사비중 50%를 국고로 지원받기 위해 건설교통부 재정경제원과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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