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金日成(김일성)종합대학에서 오는 9월부터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강의가 개설된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의 아서 홀콤 중국주재 대표가 12일 밝혔다.
홀콤 대표는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북한 주재 UNDP가 세계 시장경제의 운용 및 경영에 관한 강의 개설을 위해 재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교수훈련과 수업진행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자본주의 강의가 북한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우리는 하버드대에서 전문가들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는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오는 9월부터 시작되고 「경영기능의 구조」라는 제목의 기존 소규모 프로그램을 기초로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경제개혁을 거부하면서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고수해왔으나 김일성의 사망과 경제의 구조적 실패, 그리고 잇따른 홍수피해로 「잠정적인」 개혁을 해야만하는 상황까지 왔다.
홀콤 대표는 또 북한은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에서 일하는 관리들을 위해 세계 시장경제에 대한 훈련도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