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騎士작위 받아…대중음악 기여 공로

  • 입력 1997년 3월 12일 20시 10분


[런던〓이진령특파원] 지난 60년대부터 주옥같은 팝송으로 전세계 음악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영국의 4인조그룹 비틀스의 리더 폴 매카트니(54·사진)가 11일 엘리자베스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 받았다. 매카트니의 이날 버킹엄궁 방문은 생애 두번째. 그는 지난 65년 다른 3명의 멤버들과 함께 대영제국국민(MBE) 작위를 받기 위해 버킹엄궁을 찾은 적이 있다. 매카트니가 기사작위를 수여받는 버킹엄궁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의 팬들이 운집, 마치 60년대 열광하던 음악팬들의 환호를 회상시키기도 했다. 매카트니는 『영국인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오늘의 영광을 친구들(비틀스의 다른 멤버들)과 리버풀 주민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의 기사작위수여는 대중음악의 혁명을 일으킨데 기여했다는 공로 때문. 그는 지난 70년 비틀스가 해체되고 난 뒤 윙스라는 그룹을 새로 조직하고 마이클 잭슨이나 스티비 원더 등과 같은 음악 스타들과 함께 레코드를 만들기도 했으며 또 고전음악을 직접 작곡하기도 했다. 리버풀 태생인 그는 이같은 음악활동으로 6억달러(약4천8백억원)가 넘는 거부가 되기도 했다.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현재 유방암을 앓고 있는 부인 린다(27)와 함께 남부의 시골에서 조용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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