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고문,박경식-현철씨 화해주선說『만난적 없다』일축

  • 입력 1997년 3월 12일 20시 10분


[이원재기자] 金賢哲(김현철)씨 인사개입의혹을 제기한 朴慶植(박경식)씨가 『대선주자 한사람이 현철씨와의 화해요청을 해왔다』고 말해 과연 그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씨는 그를 『현재 여론조사에서 잘 나가는 인사』라고 밝혀 신한국당 朴燦鍾(박찬종)상임고문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박고문은 『박씨를 만난 적이 없으며 화해를 주선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박고문은 경기고후배로 잘 알고 지내는 박씨의 형 朴慶宰(박경재)변호사의 제의로 지난 1월 경기고 58회 「오피니언리더그룹」 12,13명과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현철씨와 박씨의 관계를 거론한 적은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박고문은 박변호사에게 『좋은 시절에 맺은 인연은 좋게 간직해야지 그렇게 하는 것은 안좋아 보인다』며 메디슨사건으로 관계가 나빠진 현철씨와 박씨의 관계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것. 이에 대해 박고문측은 『박고문이 지나가는 말로 얘기를 꺼낸 것이 마치 화해를 주선한 것처럼 와전된 것 같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현철씨가 지난 92년 대선때 가동한 사조직 「영소사이어티」출신인 李忠範(이충범)변호사는 최근 박고문캠프에서 활동해왔으며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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