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산물수입, 사상처음 1백억달러 돌파

  • 입력 1997년 3월 12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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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을 제외한 농림산물수입액이 사상처음으로 지난해 1백억달러선을 넘어섰다. 12일 농림부가 분석한 `96년도 농림산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을 제외한 농축산물과 임산물 수입액은 총 1백9억4천만달러로 95년의 96억7천7백10만달러에 비해 13.1%가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백억달러선을 돌파했다. 이중 농산물수입액은 총 69억1천1백70만달러로 전년대비 21.8%나 늘어난 데 비해 축산물은 1.3%가 늘어난 12억4천30만달러,임산물은 0.4%가 증가한 27억8천8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해 농림산물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옥수수와 밀등 사료용으로 주로 들여오는 곡물의 국제가격이 급등한데다 위스키와 코코아류등 기호품 수입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지난해 농림산물 수입이 전년대비 13.1% 증가했으나 이는 지난 95년의 수입 증가율이 21.1%였던 데 비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의 품목별 수입동향을 보면 옥수수와 대두의 경우,수입량은 전년에 비해 각각 3.9%와 0.2% 감소했는데도 국제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은 오히려 24.3%, 17.8%나 각각 늘어났으며 밀은 수입량과 수입액이 36.0%, 55.2% 급증했다. 참깨와 땅콩은 국내수요증가에 따라 지난해 수입이 각각 전년대비 52.0%, 67.5% 늘어났으며 채소류중 고추는 53.8%가 늘어난 1천9백80만달러, 양파는 2백61.8% 증가한 2천1백60만달러어치가 각각 수입됐다. 가공식품 가운데는 위스키수입액이 1억8천6백90만달러로 53.6%,코코아류는 1억5백10만달러로 24.4%,연초류는 4억2천4백만달러로 12.6%,과자류는 7천7백30만달러로 11.6%가 각각 늘어났으나 커피류는 1억5천8백80만달러로 전년보다 33.9%가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농림산물 수출은 18억2천9백30만달러로 95년의 17억4천6백80만달러에 비해 4.7%가 늘어났는데 95년의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이 19.4%였던 데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수출액이 전년대비 1백14.7%나 늘어난 1억9천4백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김치는 3천9백10만달러로 오히려 23.1%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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