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동-형산강 BOD기준 크게 초과

  • 입력 1997년 3월 12일 08시 07분


[대구〓정용균기자] 겨울가뭄이 계속되면서 낙동강과 형산강의 수질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1일 대구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낙동강과 형산강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낙동강 고령지점의 경우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8PPM으로 환경부가 정한 현지환경기준치(3PPM)를 크게 초과했다. 이는 상수원수 3등급(6PPM이하)에 해당돼 고도정수처리를 해야 마실 수가 있을 정도로 오염이 심한 상태. 이와 함께 낙동강 왜관과 달성지점도 각각 2PPM, 1.9PPM으로 나타나 현지환경기준치(1PPM)를 넘어섰다. 낙동강지류인 금호강 강창교와 제1아양교지점도 현지환경기준치(6PPM,3PPM)를 초과한 8.4PPM, 5.6PPM을 나타냈다. 형산강의 경우 강동대교 부근은 3.5PPM으로 기준치(1PPM)를 훨씬 초과했으나 나정교 지점은 0.5PPM으로 기준치를 약간 밑돌았다. 환경관리청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올봄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뭄의 여파로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과 형산강의 오염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폐수 무단방류 등 수질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특별기동단속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중 대구경북지역의 강우량은 대구5.6㎜, 영천13.4㎜, 포항10.2㎜, 울진15.9㎜로 전년도 같은 기간 강우량(대구23.3㎜, 영천 29.9㎜, 포항38.7㎜, 울진 28.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