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퀸시리키트컵 4연속 우승도전,한희원 어깨에

  • 입력 1997년 3월 12일 08시 04분


[안영식기자] 대회 4연패는 한희원(서문여고 졸)에게 달렸다. 12일 필리핀 마닐라CC에서 개막하는 제19회 퀸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골프 팀선수권대회. 지난 94년대회(인도네시아)이후 지난해까지 3년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의 간판스타인 한희원은 지난해 아시아국가로는 처음으로 제17회 세계아마추어여자골프 팀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 그는 지난해 11월 세계팀선수권대회 2,3라운드에서 한국팀 3명의 선수중 베스트스코어를 기록하며 이탈리아(4백40타)를 2타차로 꺾고 우승낭보를 전했었다. 다음달 일본 류코쿠대에 전학년 장학생으로 진학할 예정인 그는 이 대회 세번째 개인전 우승도 노리고 있다. 한희원은 고교1년때인 지난 94년 이 대회에서 지난해 미국LPGA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캐리 웹(호주)을 4타차로 누르고 역대 최연소 개인전 챔피언의 영예를 차지했었으며 지난해에는 두번째 개인전 타이틀을 거머쥐었었다. 그는 또 대청중 1년때인 지난 91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96년 미국주니어랭킹 1위 박지은(호라이즌스쿨)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일찌감치 대성의 가능성을 보였었다. 한희원이 이처럼 국제대회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야구선수 출신인 부친 한영관씨(48·사업)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어릴적부터 풍부한 국제경험을 쌓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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