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 안지난 동양석판 회장손자 『1천株』주주

  • 입력 1997년 3월 11일 19시 45분


[정경준기자] 미성년자 주주들은 할아버지나 아버지로부터 주식을 물려받은 것이 대부분이다. 상장사 대주주들이 자식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생일선물로 주식을 주거나 조기(早期)상속하는 것은 재계의 공개된 관례다. 그 중에는 증여세를 절감하기 위해 기업을 공개하기 전에 자식들에게 주식을 헐값에 넘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 상장사 대주주 친족중 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미성년자는 신무림제지 李東昱(이동욱)회장의 아들이자 세림제지 李東潤(이동윤)사장의 조카(19). 이군은 신무림제지와 세림제지주식을 합쳐 75만3천8백주(2월28일 종가기준 1백22억7천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이동윤사장의 아들(19)로 세림제지와 신무림제지주 59만주(96억7천만원)를 갖고 있다. 이들은 각각 신무림제지와 세림제지의 최대주주로 지분이 아버지보다 더 많다. 이밖에 鄭周永(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한 손자(19)도 고려산업개발주 25만주(39억원)를 보유. 동양석판 孫烈鎬(손열호)회장의 손자(96년8월생)는 아직 돌도 지나지 않았지만 동양석판주 1천주(2천5백만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도리코 禹石亨(우석형)사장의 아들(94년11월생)은 5세미만 유아중 가장 많은 8억2천3백만원어치(1만6천8백주)의 주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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