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일후보 「국민경선」하자』…국민회의 비주류 3人

  • 입력 1997년 3월 11일 19시 45분


국민회의 金相賢(김상현)지도위의장 鄭大哲(정대철) 金槿泰(김근태)부총재 등 비주류 세사람은 11일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제」의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연말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후보선출 과정은 광범위한 국민의 참여와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야당들이 제한된 대의원들만으로 체육관에서 대통령후보를 선출, 이들 후보가 밀실협상으로 단일화를 이뤄내는 것은 국민들에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내각제를 고리로 한 「DJP연합」을 비판했다. 한편 이들은 국민경선제에 대해 『대통령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통령 선거권이 있는 국민은 일정한 참가비만 내면 누구든지 선거권을 갖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朴智元(박지원)기획조정실장 등 국민회의 주류측은 『미국식 예비선거는 국토가 넓고 연방국가인 미국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는다』면서 『특히 비용이 많이 들고 여권이나 권력 등의 외부공작이 개입될 위험이 크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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