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블론디」작가 스탠 드레이크 지병사망

  • 입력 1997년 3월 11일 17시 06분


연재만화 「블론디」의 작가 스탠 드레이크가 10일 美코네티컷州 노워크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75세. 그가 작가 엘리옷 캐플린과 합작으로 지난 53년 3월부터 연재한 순정만화 「줄리엣 존스의 마음」은 `킹 피처'에 의해 배급돼 한창때는 6백개 신문에 전재되기도 했다. 그는 「줄리엣 존스의 마음」으로 지난 69,70,72년 세차례에 걸쳐 전국만화가협회가 제정한 `올해의 기자賞'을 받았다. 지난 89년 드레이크는 「줄리엣 존스의 마음」을 만화가 프랭크 볼에게 넘기고 이후 모든 시간을 「블론디」에 할애했다. 30년 칙 영에 의해 창안된 「블론디」는 전세계 55개 언어로 수천개의 신문에 실렸다. 드레이크는 뉴욕의 예술학생연맹에서 수학한 뒤 한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다 49년 자신의 만화 스튜디오를 열었다. 골프狂이기도 했던 드레이크는 골프잡지에 교습용 만화를 싣기도 했으며 「골프실력 증진 방법」이라는 만화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블론디」「줄리엣 존스의 마음」외에도 「팝의 우상들」「켈리 그린」등의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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