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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인물레이더]그린스펀 美FRB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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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인물레이더]그린스펀 美FRB의장

입력 1997-03-11 09:26수정 2009-09-2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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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규민 특파원] 『앨런 그린스펀이 재채기를 하면 뉴욕증시가 감기들고 투자가는 몸져 눕게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미중앙은행)그린스펀 의장의 말 한마디는 미경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실제로 작년 12월 『일부 상장기업들의 자산평가가 과다하게 계상되어 있다』는 그의 말 한마디에 뉴욕증시의 주가는 1시간동안 1백44포인트나 폭락하기도 했고 지난달 말 주가가 7,000고지를 넘어 섰을 때 『미국경제가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말에 증시는 문을 열자마자 1백22포인트나 폭락하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 정부로부터 자유로운 중앙은행에 의해 금융통화 정책이 운용되고 있는 미국에서 그린스펀의 말은 그만큼 위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위치에 있는 그가 최근에는 미행정부에 대해 물가지수 통계에 오류가 있다며 이의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클린턴 행정부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인플레율을 기준으로 사회보호 예산을 지출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그의 말을 받아들일 경우 잘못된 근거를 토대로 예산을 과다 지출했다는 여론의 화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71세. 컬럼비아대를 거치고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비록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에 앉아 있지만 정부에 대해 직언을 서슴지 않아 클린턴행정부로서는 큰 골치덩어리에 해당된다. 그는 지난주 만일 행정부가 인플레 산정방식을 변경하라는 자신의 요청을 묵살할 경우 미의회에 근거자료를 제출해 제도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해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는 지금 가장 소신있는 미국인중 한사람으로 칭송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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