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은사 수업료대납」 투고에 온정밀물 감사

  • 입력 1997년 3월 11일 08시 35분


지난달 28일자 독자의 편지에 「어려운 학생 수업료 대납, 선생님 사랑에 눈물」이란 글을 쓴 학부모입니다. 저는 다만 그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하는 뜻으로 투고를 했을 뿐인데 뜻하지 않게 많은 분들이 격려와 도움을 주셔서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익명의 한분은 50만원을 보내주셨고 보험설계사로 일하신다는 독자는 25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맨처음 저에게 도움을 주시려고 전화하신 분의 호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절해서 죄송합니다. 어느 학부모께서는 도서상품권 10장을 선생님을 통해 보내셨습니다. 또 수색의 어느 교회에 다니는 분은 아이의 수업료를 부담하시겠다고 직접 찾아오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저희 생활은 어렵지만 남편이 건강하고 세아이들도 착하게 공부 잘하니 우리보다 더 불우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십사고 그 선생님께 의논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우리집에 학생이 셋이나 되며 새학기 참고서도 사야되고 또 새로운 1기분 수업료를 내야 할테니 주시는 분들의 성의를 생각, 받아서 소중하게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해서 할 말을 잊었고 여러분들의 성의를 고맙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마음이 따뜻한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뜻을 전합니다. 최명순(서울 마포구 상암동 산26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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