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뉴욕 닉스,1년만에 시카고 불스 격파

  • 입력 1997년 3월 10일 20시 10분


「킹콩」 패트릭 유잉이 이끄는 뉴욕 닉스가 꼭 1년만에 시카고 불스 격파의 기쁨에 젖었다. 뉴욕은 10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유잉(32득점 14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하고 노장 로버트 패리시가 막판에 가세, 시카고를 97대93으로 물리쳤다. 애틀랜틱디비전 1위인 뉴욕은 이로써 47승16패로 2위 마이애미 히트와의 승차를 한게임 반으로 벌리며 7연승가도를 질주했고 53승8패의 시카고는 원정경기 2연패에 빠졌다. 뉴욕이 「대어」 시카고를 잠재운 것은 지난해 3월10일 이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처음이다. 시카고 격파의 주역은 유잉. 3쿼터까지 72대66으로 앞선 상태에서 4쿼터를 맞은 뉴욕은 초반 유잉과 노장 포워드 벅 윌리엄스가 각각 4점씩을 뽑아내며 15점차로 달아났다.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4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그림 같은 터닝슛을 성공시킨 유잉은 시카고의 마이클 조던이 두개의 점프슛으로 추격하자 골밑에 있던 패리시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마지막 4쿼터에 투입돼 개인통산 1천6백경기 출장기록을 세운 패리시는 막판 7분동안 연속 6점을 집어넣으며 팀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한편 유타 재즈의 「우편배달부」 칼 말론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36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 NBA사상 다섯번째로 2만5천득점 1만리바운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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