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테나]빙상聯,선수상금 『꿀꺽』물의

  • 입력 1997년 3월 10일 20시 10분


[신현훈기자]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땀흘 려 획득한 상금을 국내경기단체가 멋대로 전용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국제대회 입상선수에게 국제빙상연맹(ISU)이 지급한 상금중 3천8백여만원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 해당선수와 학부모들은 빙상연맹측이 한마디 상의도 없이 상금을 각종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이에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ISU는 지난 90년부터 각국 선수들의 경기력향상과 우수 아마선수들의 무차별 프로진출을 막기 위해 상금규정을 마련해 시행해오고 있다. ISU는 각종 대회종료후 각국 연맹을 통해 상금을 지급하고 이에대한 확인서를 두달내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이 지난해 ISU 상금이 걸린 국제대회에 출전한 것은 쇼트트랙 3개, 스피드스케이팅 4개, 피겨 2개 등 모두 9개대회.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획득한 상금 총액은 5만4천32달러(약 4천7백만원)였다. 그러나 쇼트트랙의 경우 남녀간판스타인 채지훈 전이경 등이 ISU의 상금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빙상연맹측은 지금까지 20여명의 선수에게 상금을 전달하지 못했으며 그 액수는 3천8백여만원가량이라고 밝히고 이를 빠른 시일안에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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