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컴퓨터 구입자금 대출해 드립니다』

  • 입력 1997년 3월 10일 07시 36분


[정영태 기자] 적금을 들면 PC구입자금을 대출해주는 새로운 판매방식이 등장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지난6일부터 PC 1대를 구입할 때 농협에 든 적금으로 2백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세진컴퓨터랜드와 농협이 대도시로 집중되어 있는 PC의 보급을 농어촌 지역까지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농협이 확보하고 있는 5천억원의 학생적금을 활용할 수 있다. 미취학아동부터 초 중 고교생까지 농협의 「자유로 우대학생적금」에 가입한 후 3개월이 지나면 1백만원까지 무보증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7만원짜리 무료상품권을 보너스로 준다. 구입할 돈이 더 필요할 때는 추가로 1백만원을 대출받을 수도 있다. 이 적금에 이미 가입한 41만여명은 즉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세진컴퓨터랜드에서 판매하는 PC가격에 대출 한도는 2백만원까지다. 농협에서 대출가능금액 확인서를 뗀 후 세진컴퓨터랜드의 전국 76개 지점으로 가서 실명확인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컴퓨터를 배달해준다. 6개월부터 30개월까지 적금을 부어 홈PC를 구입하기 때문에 이자부담 측면에서 할부구입보다 약간 유리하다. 이밖에 비수기로 접어드는 3월에는 무이자할부로 PC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특히 지난 겨울엔 PC가 불황이어서 재고가 많은 대기업들이 할부금융사와 제휴해 6∼10개월 무이자 분할납부로 판매하는 제품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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