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클럽컵]포항 첫 정상…연장전끝 천안제압

  • 입력 1997년 3월 10일 07시 36분


[이현두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안클럽컵 첫 정상에 올랐다. 포항은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샤알람경기장에서 벌어진 제16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박지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천안 일화 천마를 2대1로 꺾고 우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포항은 연장전 후반 12분 코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지호가 오른발 강슛으로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포항은 후반 7분천안의이태홍이 경고 두번으로 퇴장당한 뒤 수적인 우세를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5분 장영훈의 슛이 천안 GK 김해운의 선방에 막히며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놓친 포항은 후반 30분 미드필드에서 길게 올라온 볼을 박태하가 몸을 날리며 헤딩 슛, 굳게 닫혀있던 천안의 골문을 마침내 열어제쳤다. 포항은 그러나 2분뒤 천안 홍종경에게 만회골을 내줘 승부를 연장전으로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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