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이후 교육]「수준별 교육」이란?

  • 입력 1997년 3월 9일 19시 46분


7차 교육과정에서 새로 도입할 수준별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 차이를 고려한 수업방식이다. 같은 학년이라도 동일한 내용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업수준별로 반을 편성하거나 조를 짜서 달리 가르치는 것이다. 즉 과목별 우열반 수업을 허용한다는 뜻이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목을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학력격차가 심한 영어와 수학은 수업내용을 수준에 따른 단계형으로 만든다. 예를 들어 수학은 초등학교 1학년∼고교 1학년까지 10년간 배워야 할 내용을 20단계로, 영어는 중학교 1학년∼고교 1학년까지 4년간을 8단계로 구분한다. 각 단계에서 일정 수준에 이른 학생은 학년 진급과 함께 다음 단계의 수업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은 같은 단계를 다시 공부해야 한다. 다만 강제 유급제가 아니어서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면 수준미달 학생도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국어 사회 과학은 심화보충형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시간에 중간수준의 기본내용을 가르친 뒤 재량시간을 활용해 잘하는 학생은 심화학습, 못하는 학생은 보충학습을 받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교 2,3학년은 교과를 세분화한다. 수학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등으로 나눠 자신의 진로와 수준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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