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기관 53%가 F학점줘 『현정부 과학정책불신』

  • 입력 1997년 3월 9일 15시 56분


[대전〓이기진기자] 대덕연구단지내 연구기관을 비롯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대부분이 김영삼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위원장 李成雨·이성우)은 지난달 19일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원자력연구소등 24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1천3백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영삼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학점평가에서 33.5%(4백49명)가 D학점을, 52.8%(7백6명)이 F학점을 매겼다. 반면 A학점은 0.1%(2명), B학점은 1.4%(18명)에 불과했다. 경영진의 기관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D학점이하가 56.1%로 정부보다는 다소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불신은 여전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올바른 과학기술정책추진을 위해 △출연기관의 새로운 역할모색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연구환경구축 △합리적인 노사관계정착을 위해 정책연구소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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