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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헤일-봅 혜성-개기일식「만남」…금세기 최대 우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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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헤일-봅 혜성-개기일식「만남」…금세기 최대 우주쇼

입력 1997-03-08 20:37수정 2009-09-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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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8시경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북쪽에 위치한 도시 다르한. 해뜬지 8분만에 개기일식이 시작돼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진 순간 깜깜해진 아침 하늘에 4천2백년만에 지구를 찾아온 우주의 떠돌이 혜성 헤일―봅이 자태를 드러낸다. 개기일식과 헤일―봅 혜성이 눈앞에 동시에 나타나는 화려한 우주쇼가 펼쳐지는 것이다. 이같은 금세기 최대의 우주쇼를 보기 위해 수만명의 천문학자와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몽골 시베리아 중국 북부지역 등 섭씨 영하 15도가 넘는 황량한 동토에 며칠전부터 몰려와 진을 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천문대 연구원들과 천문우주기획에서 모집한 아마추어 천문가 등 50여명이 평생에 한번 보기 힘든 대장관을 보려고 몽골로 떠났다. 헤일―봅 혜성은 지금까지 관측된 혜성중 가장 크고 밝다. 지난해 관측된 햐쿠타케혜성보다 4백배나 크고 11년전에 태양계를 찾아온 핼리혜성보다 1백배 이상 밝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오전 5시경 동쪽 하늘에서 직녀성과 비슷한 0등급 밝기의 헤일―봅 혜성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쉽게도 개기일식과 헤일―봅 혜성이 만나는 장면을 볼 수 없다. 개기일식이 아니라 달이 태양의 일부분을 가리는 부분일식만 일어나기 때문이다. 천문대 朴碩在(박석재)천문정보연구실장은 『부분일식이지만 달이 태양의 절반 이상을 가려 10여년만에 처음 보는 큰 일식』이라며 『날씨가 맑다는 기상예보이므로 맨눈으로도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오전 8시40분경에 부분일식이 시작돼 9시50분경 최대가 되며 11시경에 일식이 끝난다. 대덕연구단지내 천문대는 이날 오전 20㎝ 굴절망원경을 설치해 일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일반인에게 보여준다. 또 대전과학교육원도 오전 8∼11시 교육원 주차장에서 부분일식 관측설명회를 개최한다. 〈김학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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