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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국제마라톤/훈련캠프를 가다]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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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국제마라톤/훈련캠프를 가다]한국전력

입력 1997-03-08 20:37수정 2009-09-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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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환수 기자] 『더 이상 코오롱의 독주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 전력의 열세를 정신력으로 극복하고야 말겠다』 주형결감독과 최경렬코치가 이끄는 한국전력팀이 97동아국제마라톤겸 제68회 동아마라톤대회를 맞는 각오는 남다르다. 이대로 가다간 그동안 선배들이 일궈놓은 「마라톤 명문」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될 것은 물론 2위자리마저 신흥 세모에 내줄 위기에 처한 때문이다. 김복래 이창훈 김차환 김재룡 등 대스타들로 지난 30여년간 한국마라톤을 휘어잡았던 한전이 황영조 이봉주 김완기 「트로이카」를 앞세운 코오롱에 왕좌를 내준 것은 지난 92년. 이후 한전선수들은 각종 국내외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코오롱선수를 이겨보지 못했다. 올해도 한전의 여건은 좋지 않다. 91,92년 동아마라톤 2연패에 빛나는 간판스타 김재룡(31)이 올초 코치수업을 쌓기 위해 은퇴한데다 지난해 국내랭킹 5위 유영훈(25)도 상무에 입대해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기 때문. 어려운 가운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지난 95년 6월 군복무를 마친 뒤 슬럼프에 빠졌던 백승도(29)가 제 컨디션을 회복한 것. 96조선일보마라톤에서 국내선수 1위(전체 3위)에 올랐던 백승도는 최고기록 2시간10분07초로 1인자 이봉주(코오롱)의 독주를 저지할 2위그룹의 선두주자. 백승도와 함께 한전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게 해줄 유망주로는 김기복(29.2시간14분03초), 원동길(25.2시간17분58초) 등이 꼽힌다. 김기복은 95요미우리국제마라톤에서 뜻밖의 우승을 차지, 언제라도 「사고」를 낼 수 있는 복병. 원동길은 주감독이 올해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추켜세울 정도의 재목이다. 이밖에 한전은 강길주(28.2시간17분48초)와 전승희(25.2시간30분14초)를 출전시킬 예정. 한편 지난 1월10일부터 제주에서 20일간의 전지훈련을 마친 뒤 서울에 올라온 한전은 잠실운동장과 남산 고갯길, 한강 둔치, 서울근교 구룡산 대모산 등지에서 하루 40여㎞의 강행군을 계속했다. 한전은 9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중 가장 먼저 경주로 내려가 본격적인 코스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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