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테나]『차범근감독,獨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용병』

  • 입력 1997년 3월 8일 20시 37분


[이훈 기자] 「차붐」 「갈색 폭격기」 등으로 불렸던 현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 차범근감독(44)이 지난 33년 동안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일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라이브」는 최근호에서 지난 63년 용병 1호를 기록했던 구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페타 라덴코비치 이후 96년까지 분데스리가를 거쳐간 5백98명의 용병 선수들을 분석, 이같이 보도했다.

스포츠라이브에 따르면 차감독은 지난 78년 12월 다름슈타트에서 데뷔,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지난 89년 레버쿠젠에서 은퇴할 때까지 개인통산 98골을 기록, 네덜란드 용병 윌리 리펜스(92골)를 제치고 외국인 선수중 역대 최다득점자로 기록됐다.

덴마크 출신의 알란 시몬센이 76골로 3위, 가나의 안토니 예보(68골)가 4위, 네델란드의 빌헬름 후버츠(67골)가 5위를 각각 마크했으며 스웨덴의 「흑진주」 마르틴 달린은 1백8경기에서 50골을 터뜨려 12위에 올랐다.

차감독은 최다출장 부문에서도 60년대부터 70년대 초반까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덴마크의 올레 뵈른모제(3백23경기)에 이어 2위(3백8경기)에 올랐다. 차감독보다 1년 먼저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던 일본의 오쿠데라 야수히코(브레멘)는 최다 출장 8위(2백30경기).

한편 분데스리가 진출 용병들을 출신 국가별로 보면 구 유고슬라비아가 59명으로 가장 많고 덴마크(56명)가 2위, 폴란드(43명)3위, 오스트리아(38명)4위, 브라질이 21명으로 8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분데스리가 1부리그에 차범근 김주성 등 2명만이 진출, 기타로 분류됐다. 포지션별로는 공격수가 전체의 41%에 해당하는 1백51명, 미드필더가 1백24명, 수비수가 86명, 골키퍼가 12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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