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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레이더]사카마키 일본 노무라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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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레이더]사카마키 일본 노무라증권 사장

입력 1997-03-08 20:37수정 2009-09-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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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권순활특파원] 최근 일본 경제계의 시선은 고객과 짜고 불법적인 주식일임매매를 한 사실이 밝혀진 노무라(野村)증권에 온통 쏠려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증권업계의 「간판」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특정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경제의 치부(恥部)가 드러난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사카마키 히데오(酒券英雄·62) 노무라 증권 사장. 그는 개인적으로는 회사의 증권스캔들로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올랐다가 바로 그 때문에 물러나는 기이한 인연을 맺게 됐다. 사카마키 사장은 8일 『증시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불상사가 발생했다. 증권당국의 조사가 끝나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혀 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사건 내용을 회사측이 스스로 밝힌데 대해 『좋은 이야기도 나쁜 이야기도 투자가와 주주에 대해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표는 사장인 내가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언론들은 노무라 증권이 스스로 비리사실을 밝힌 것은 증권당국의 내사가 이미 진행중인 사실을 감지하고 「여론의 매를 덜 맞기 위해」 서둘러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비리내용도 회사측이 「자백」한 것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본격적인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카마키 사장은 지난 91년 6월 노무라 증권에서 발생한 불법 주식거래의 책임을 지고 당시 다부치 요시히사(田淵義久) 사장이 퇴진함에 따라 사장으로 취임했다. 사장이 된 뒤 잘못된 거래관행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5년8개월여만에 공교롭게도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증권스캔들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일부 중역과 「총회꾼」의 유착이 한창 개혁을 부르짖던 93년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그로서는 더욱 얼굴을 들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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