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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에 「디지털 테러리스트」 침투…철통보안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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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에 「디지털 테러리스트」 침투…철통보안 구멍

입력 1997-03-08 20:37수정 2009-09-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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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기자] 세계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던 인터넷 홈페이지가 「디지털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고 운영이 잠시 중단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우주항공국(NASA) 홈페이지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해커의 침입을 받아 자료를 파괴당한 후 6일 아침까지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H4G13」이라고 소속을 밝힌 이 해커 집단은 「모든 사람이 정보를 함께 나눠 쓰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NASA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NASA 홈페이지의 자료를 헝클어 놓은 후 한 귀퉁이에 선언문과 요구사항을 적어 놓았다. 「현재 감옥에 있는 해커들을 무조건 석방하고 인터넷에서 돈을 받고 정보를 파는 기업은 모든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H4G13 소속 해커들은 4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팔거나 자료를 독점하고 특정한 계층만 나눠 쓰는 홈페이지를 집중적으로 파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NASA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소위 「카피 레프트(Copy Left) 운동연합」에 속해 있는 디지털 테러리스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피 레프트 운동은 지난 90년대 초반 독일의 해커들이 주창해 시작된 사이버 사회운동의 하나. 정보의 무조건적인 공유를 주장하며 「모든 정보는 모든 사람에게 공개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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