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최치원의 「流觴臺」문화재지정 道에 요청

  • 입력 1997년 3월 8일 11시 42분


全北 井邑시는 新羅말 孤雲 崔致遠(857∼?)이 中國 晋나라 王羲之(321∼379)의 流觴曲水(유상곡수)를 본떠 조성한 流觴臺(유상대)터인 七寶면 詩山리 577일대 2천여평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全北도에 신청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유상대는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되돌아 오기 전에 시를 지어화답하는 주연장으로 전북향토문화연구회(회장 李康五 全北大 명예교수)가 지난해 고문헌 등에 나오는 관련기록을 근거로 현지 기초조사를 실시, 토사에 묻힌 암반 등 유적지를 확인했다. 시는 이에 따라 도로부터 문화재 지정을 받은 뒤 발굴작업과 복원 등의 과정을 거쳐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유상대는 崔致遠이 통일 신라말 泰山郡(현 井邑시 泰仁면)太守로 있을 때 조성한 것으로 조선조 중기까지 보존됐으나 1735년 영조 11년 대홍수때 매몰돼 제모습을 잃었다. 유상대는 慶州 포석정이나 최근들어 관광명소로 부각된 中國 강소성 소흥시에 있는 王羲之의 流觴曲水보다 더 큰 규모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초조사 과정에서 당시의 유적으로 추정된 암반 등을 확인했다"며 "암반 위에 덮인 1∼2m의 토사를 걷어내면 원형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대는 不憂軒 丁克仁의 `寄泰仁諸儒(기태인제유.태인의 선비들에게 부친다)'를 비롯, 天默齊 李尙馨(천묵제 이상형 1585-1645)의 `天默齊集'과 迂齊 趙持謙(우제 조지겸 1639-1685)의 `流觴臺碑文' 趙恒鎭(조항진 1700-?)의 `流觴臺 重修記' 이재 黃胤錫(황윤석 1729-1791)의 `이재난고' 등의 문헌에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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