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1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일대에 노동법 사태와 관련, 현정권 타도를 주장하는 유인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종로구 청진동과 낙원동 등지에서 발견된 가로 10㎝, 세로7㎝ 크기의 이 유인물은 "金泳三의 위기 해소. 金泳三정권 타도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노동형제들이여,노동악법 철폐투쟁을 현정권 타도로 매듭짓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각 파출소별로 유인물 수거 지시를 내려 종로2가 파출소 17장 등 8일 오전 8시 현재 80장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유인물이 종로구 일대 여러 군데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고무풍선을 통해 뿌려진 것으로 보이며 조악한 인쇄상태 등을 고려할 때 북한에서 살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