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미세스 코리아」선발 논란

  • 입력 1997년 3월 8일 09시 55분


[부산〓조용휘기자] 전국 처음으로 부산의 한 단체가 계획한 「미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부산지역 13개 시민 사회단체와 서울의 여성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산의 한국문화예술진흥회(회장 박윤수·43)는 올해 한복의 해를 맞아 전통미를 갖춘 주부미인을 뽑는 미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오는 29일 호텔롯데부산에서 열 예정이다. 키 1m63이상, 25∼45세까지의 기혼여성이 참가대상인 이 대회는 한복과 이브닝드레스 심사를 거쳐 진 선 미를 선발, 이들에게 상금과 함께 홍보사절단 자격을 줄 계획이다. 그러나 부산여성회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부산YWCA 등 부산의 13개 단체와 서울의 여성민우회는 7일 「왜곡된 주부상을 조장하는 미세스코리아 선발대회 반대 성명서」를 내고 대회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문화예술진흥회가 전통미를 구실로 여성을 상품화하고 과소비를 조장해 돈을 벌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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