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항 물동량 크게 줄었다

  • 입력 1997년 3월 8일 09시 55분


[부산〓조성진기자] 부두시설이 수출입 물동량을 감당하지 못해 심한 하역 체증을 앓던 부산항 신선대부두의 체선율이 경기불황 여파로 0%를 기록하는 기현상을 나타냈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7일 지난해 평균 체선율 4.5%였던 신선대부두가 지난 2월 체선(입항후 12시간이상 대기)이 1척도 없는 체선율 0%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낳았다고 밝혔다. 또 자성대부두의 체선율도 7.4%로 지난해 평균 9.5%보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선박은 하루평균 75척으로 지난해의 하루평균 92척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93년이후 매년 10% 이상 늘어오던 추세와 크게 달라진 것으로 지난 2월에는 선석이 모두 차지 않은 날이 6일이나 됐고 하루 입항선박이 92년수준인 63척까지 떨어진 날도 있었다. 95년3월 일본 고베지진 이후 한때 18.5%까지 달했던 부산항의 체선율이 이같이 떨어진 것은 극심한 수출입부진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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