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술-면접비중 높인다…97입시결과 『점수차 커』

  • 입력 1997년 3월 7일 19시 56분


9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입시총점 중 논술 및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과 학생부의 과목별 가중치 반영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대가 7일 발표한 「97학년도 입학고사 분석 결과」에서 수험생간에 논술과 면접시험의 점수차가 커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尹桂燮(윤계섭)서울대교무처장은 『논술과 면접의 영향이 학생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년 입시에서는 논술과 면접을 통해 수험생의 자질을 측정하는데 역점을 두고 학생부의 과목별 가중치 비율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대가 밝힌 올해 입시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능과 논술성적이 당락을 좌우했으며 수능성적 우수자가 대부분 학생부 성적도 높지만 논술과 면접성적까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사회의 경우 논술 및 면접과 수능점수의 변별력(점수차)이 학생부보다 각각 8.1배와 6.2배 높았다. 자연계열은 수능 논술 면접의 점수차가 학생부에 비해 5.5∼7.3배 높았다. 이는 서울대 수험생 대부분이 학생부 1,2등급으로 점수가 비슷하지만 논술과 면접은 예상보다 점수차가 컸다는 점을 뜻한다. 당락에 미치는 영향(합격공헌도)은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수능점수가 학생부보다 10.3배나 높아 합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논술과 면접은 입시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에 불과하지만 합격공헌도는 학생부(입시총점의 40%)보다 각각 6배와 3.1배 높았다. 반면 자연계는 면접점수의 영향이 학생부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편 전형요소간 관계를 비교한 결과 인문사회계는 학생부와 수능성적의 상관도가 높아 학생부 성적이 좋을 수록 수능점수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학생부와 논술 면접성적은 비례하지 않았다.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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