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국제마라톤]「어린이 철인」6명 마스터스 참가

  • 입력 1997년 3월 7일 08시 21분


[장환수 기자] 『아무리 마스터스라지만 완주가 목표는 아니예요. 완주는 기본이고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 목표죠』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창설된 「아이언키드 코리아팀」소속 6명의 어린이가 97동아국제마라톤 마스터스 5㎞부문에 참가한다. 「아이언키드 코리아팀」은 지난해 10월20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2회 한국 어린이 철인3종경기대회에서 선발된 남녀 16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국가대표팀. 일반인들이 건강을 위해 마스터스부문에 출전 신청을 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훈련의 일환으로 참가를 결정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8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97아이언키드내셔널챔피언십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이들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했던 3개월간의 겨울훈련 성과를 97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총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중 최현민군(11·상도초등 6년)은 95년과 96년 한국어린이철인3종경기를 2연패한 것을 비롯, 95년 미국대회에서도 2위에 오른 유망주. 수영 1백m, 자전거 5㎞, 달리기 1㎞의 주니어부문(7∼10세)에서 16분21초의 한국 최고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부터 시니어부(11∼14세)로 올라가는 그는 수영 2백m, 자전거 10㎞, 달리기 2㎞의 시니어부 한국 최고기록 경신이 목표. 그 전초전으로 마스터스 5㎞를 전력질주할 계획이어서 좋은 기록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이정미양(12·오륜중 1년) 이해림양(10·둔촌초등 5년), 박민기양(10·신가초등 4년), 이정은양(8·위례초등 3년), 최현우군(7·상도초등 2년)이 5㎞부문에 참가하는 한편 성인대표인 여창제씨(26)는 풀코스에 도전, 「철인」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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