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나래『우승 가등록』…6연승 질주 단독선두

  • 입력 1997년 3월 6일 19시 56분


[대구〓권순일 기자] 원주 나래블루버드가 97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22일 수원 삼성썬더스를 꺾고 1위로 나섰을 때만 해도 그저 「일과성 바람」으로 여겨졌던 「나래 돌풍」이 더욱 강해지면서 정규리그 우승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 나래는 5일 대구 동양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1위 굳히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래는 그동안 선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오던 동양과 부산 기아엔터프라이즈를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 나래는 6일 현재 10승2패(승률 0.833)로 단독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광주 나산플라망스(8일), 대전 현대다이냇(9, 16일), 삼성(12일) 등 하위권팀들과의 4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에 기아와 공동2위를 형성하고 있는 동양은 안양 SBS스타즈(9, 18일), 현대(14일), 인천 대우제우스(15일), 등과 맞붙어야 하며 기아는 SBS(11일), 대우(13일) 등 까다로운 팀들과 경기를 앞두고 있어 나래에 비해 불리한 입장. 게다가 나래는 6연승으로 연승신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8개팀중 유일하게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무난히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전망. 나래는 리바운드 1위(평균12.91개)를 달리며 5일 동양과의 경기에서는 한경기 최다득점(54득점)기록을 세운 제이슨 윌리포드라는 걸출한 용병센터가 보배.여기에 3점슛 1위(49개) 정인교, 「파워포워드」강병수, 투지가 넘치는 장윤섭 등이 탄탄한 팀워크를 이루고 있다. 농구 전문가들은 『나래는 베스트5 이외에도 이인규 김영래 지형근 최호 등 후보선수들이 고비마다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다 체력전에서도 다른 팀을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시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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