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大, 조정래-신경림씨등 석좌교수 초빙

  • 입력 1997년 3월 6일 19시 56분


[권기태 기자] 동국대학교(총장 宋錫球·송석구)는 시인 申庚林(신경림)씨와 작가 趙廷來(조정래)씨를 이번 학기부터 신설한 「만해석좌교수」로 초빙한다. 또한 뉴욕주립대 朴性焙(박성배·불교학)교수를 올 한햇동안 불교대학 석좌교수로 초빙한다. 연작시 「농무」의 작가인 신씨는 이 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조씨는 국문과를 마쳤다. 두 사람은 지난해 동국대가 국문학과와 문예창작과를 통합해 만든 한국어문학부 교수로 부임한다. 만해 한용운은 동국대의 전신인 중앙불전에서 불교학을 공부했다. 동국대 철학과 동문인 박교수는 지난해 동국대와 뉴욕주립대 사이에 「국제원효학회」를 발족시키는데 힘쏟았으며 원효사상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동국대 송총장은 『조씨와 신씨가 걸어온 민족문학의 길은 만해가 남긴 문학적 업적, 독립정신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초빙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매년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불교대학 석좌교수를 번갈아 가며 초빙해 세계적 불교대학으로 명실상부한 면모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6일 낮12시 서울 프라자호텔 4층 난초실에서 「태백산맥」 1백쇄 출간 기념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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