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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총리 첫 기자간담]『사심없이 국민에 봉사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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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총리 첫 기자간담]『사심없이 국민에 봉사할터』

입력 1997-03-06 14:15수정 2009-09-27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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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建(고건)총리는 6일 세종로종합청사 총리접견실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내각은 임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사심없이 일할 수 있다』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심정으로 온몸을 던져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高총리와의 일문일답 요지. -金泳三(김영삼)대통령께서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특별히 당부한 말씀이 있었나. ▲앞으로 내각은 총리가 책임지고 각 부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라고 말씀하셨다. 대통령께서는 좀더 많은 시간을 통일과 외교에 할애하겠다고 하셔서 더욱 어깨가 무겁다. -姜慶植(강경식)경제부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금융실명제를 보완하겠다고 했는데, 총리와 구체적인 협의가 있었나. ▲앞으로 경제정책은 경제팀에게 맡기고 나는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할 생각이다. 경제논리가 정치논리에 왜곡되지 않도록 하겠다. 다만 장바구니물가는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금융실명제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보고받지 못했다. 다만 어제 姜부총리로부터 구두로 보고받은 바는 있다. 실명제의 근본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제의 현실에 대해 사견을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경제는 복원력을 상실해 추락중에 있으며 반세기 동안 쌓아올린 경제가 부도위기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 기업 가계 사용자 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일정기간 자신의 몫의 일부를 자진해서 동결하는 국민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차관급 인사는 언제 단행되며 金대통령, 그리고 각료들과 협의를 마쳤는가. ▲시간을 다투는 문제라 이미 어제 경제부총리와 만나 협의했고, 청와대와도 협의를 마쳤다. 오늘 오후중 총리실 공보비서관을 통해 인사내용을 발표할 것이다. -공정한 大選관리를 위한 복안은. ▲공직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 시민단체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깨끗하게 선거를 관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취임사에서 행정규제 완화에 주력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관계부처및 전문가와 협의,마련하겠다. 사견으로는 규제개혁은 중립적인 기관에서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며, 추진기관은 상당한 집행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본다.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쟁상대국인 대만 정도의 수준까지는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 -현정권의 집권말기인데다 대통령제 아래서 총리로서 업무수행에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새 내각은 임기가 정해져 있어 私心이 없기 때문에 규제개혁, 선거관리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심정으로 온몸을 던져 노력할 계획이다. -국회의 노동관계법 처리에 대해서는. ▲국회가 심의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 -87년 6.29선언 직전 내무장관시절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을 막았다는얘기가 있는데. ▲이미 全斗煥(전두환)전대통령이 공권력 투입방향을 정해 놓았으나 올림픽을 앞두고 있고 수출에 지장이 있을 것 같고 불상사가 우려돼 재건의를 해 받아들여진 것이다. -90년 서울시장 재직시 한보그룹 특혜에 대한 압력을 거절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이번 한보사태 처리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정부의 입장은 이미 전임 총리가 국회에서 밝힌 바 있다. 지금 시점에서 이자리에서 얘기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앞으로 국정운영 과정에서 대통령과의 이견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모든 견해의 차이는 대화의 부족에서 나오는 것이다. 설혹 견해가 다른 사안이 발생하더라도 진지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사소통을 해나가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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