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산악자전거]두바퀴에 젊음을 싣고…

  • 입력 1997년 3월 6일 08시 14분


《장애물 돌파의 스릴과 비탈길 질주의 속도감.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산악자전거(MTB)를 이용, 대자연을 누비는 동호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MTB는 험준한 산길이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달리는 레포츠 1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그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MTB의 동호인은 전국적으로 약 5천명. 이중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급은 2백명에 이른다.》 [신현훈 기자] 국토의 70%가 산악인 우리나라는 MTB를 즐기기에 천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북한산에서 한라산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산들이 최적의 코스로 손색이 없다. 널려 있는 구릉과 들, 내, 진흙탕 등 자연그대로의 거친 지형 모두가 MTB로 산악주행을 할 수 있는 곳. 특히 초중급자들에게는 경기 가평군의 남이섬과 주금산, 춘천의 구곡폭포 일대 산자락이 피크닉을 겸한산악코스로인기가높다. 남이섬은 북한강변을 끼고 도는 코스(40㎞)이자 자연휴양림으로도 좋다. 북한강변 방하리를 출발, 금대리를 거쳐 남이섬으로 돌아온다. 도중 10∼20㎞ 지점은 경사가 최고 20도에 이르는 난코스가 많아 MTB를 메고 올라가야 한다. 가평군 베어스타운 주변을 오르는 주금산(813m)도 즐겨 찾는 곳. 율길리∼불기리 코스가 무난한 편. 춘천 구곡폭포는 서천리를 출발,구곡폭포를 넘는 60㎞의 난코스로 초보자가 도전하기는 다소 벅차다. 장거리이고 가파른 언덕길이 이어지기 때문. MTB를 제대로 즐기려면 동호인클럽이나 이벤트전문업체에서 실시하는 정기강습회에 참가해 경험자와 함께 팀을 이루며 기초기술을 익히는 게 좋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의 레저클럽들은 요즘 휴일이면 근교 산과 들로 나가 동호인들간의 MTB대회를 연다. 또 초중급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한국산악자전거협회(02―548―0519)에 문의하면 마땅한 동호회와 강습일정 등을 안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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