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균임금 8.8% 올라…경총 실무자료

  • 입력 1997년 3월 5일 19시 46분


[이용재기자] 노조측 임금협상력이 가장 강력한 업종은 운수 창고 통신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임금협상 시즌을 맞아 5일 펴낸 「97년 임금실무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천8백여업체를 조사한 결과 통상임금기준 타결 인상률은 8.8%로 집계됐다. ▼협상력〓노조의 요구가 얼마나 많이 반영됐는가를 계산한 성취율(낮을수록 사측요구가 많이 반영된 것)은 전산업 평균 17.3%로 임협이 사측 주도로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요구가 많이 반영된 업종은 운수 창고 통신(성취율 24.4%) 도소매 소비자용품수리(24.2%) 금융보험(19.4%) 제조업(18.1%) 건설업(11.8%). ▼임협에 영향을 미친 요인〓다른 기업의 임금수준 및 인상률이 신경 쓰였다는 답변이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의 지불능력 33.0%, 물가상승률 13.4%, 종업원의 생계비 8.6% 순이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영향을 끼쳤다는 답변은 6.7%에 불과했다. ▼인상원칙〓직급이나 연공서열에 무관하게 일률적인 인상률을 적용했다는 업체가 48.5%로 가장 많았다. 하급직원에게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한 업체는 29.9%, 상급직원의 급여를 후하게 올려준 업체는 7.7%였고 개인별로 차등을 둔 곳은 7.7%였다. ▼임협횟수〓평균 6.8회. 종업원수가 많을수록 타결에 이르기까지 많은 협상을 치렀다. △1천명이상 업체는 9회 △5백∼1천명미만은 8.2회 △3백∼5백미만은 7.3회 △1백∼3백미만은 5.6회 등이었다. ▼인상기준〓기본급(51.0%) 통상임금(37.7%) 월급여액(5.5%)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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