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도심 스카이라인 화려해진다

  • 입력 1997년 3월 5일 08시 32분


[대구〓정용균 기자] 대구의 중심 상업지역인 중구 관내에 10층 이상의 빌딩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어 도심 스카이라인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4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현재 중구 관내에는 지난 78년 준공된 15층 섬유회관 건물을 비롯, 지난해 준공된 25층 삼성금융프라자빌딩 등 15층 이상 고층건물이 7채나 들어서 있다. 10층 이상 빌딩도 지난 70년 옛 대구은행 본점 건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4채. 최근에는 10층 이상 건물 신축붐이 일면서 대우가 문화동 구 국세청 자리에 24층 규모의 대우빌딩을 99년말 준공 예정으로 공사중인 것을 비롯, 동성로에 교보생명빌딩(17층) 남산동에 동아생명빌딩(20층)이 신축되고 있다. 태평로에는 두산그룹이 주상복합 형태의 태평로빌딩(27층)을 99년에 준공할 예정이며 중앙로 등지에 한일빌딩(18층) 동인빌딩(20층) 동양금융빌딩(19층)도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건물이 모두 준공되는 2000년에는 중구 관내에만 15층 이상 고층건물이 모두 55채로 늘어나 도시 외관이 초라했던 대구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크게 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 건물이 대부분 업무시설이어서 준공후 사무실 공급과잉 현상으로 인한 운영난과 차량 증가에 따른 주변 교통체증 유발 등의 부작용도 예상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교통체증 등 고층건물 건립에 따른 부작용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도심지 외관이 초라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고층건물이 계속 들어서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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