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함께 새봄을』…「겨울 나그네」등 4편 방영

  • 입력 1997년 3월 5일 08시 02분


[금동근기자] 빼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율동을 자랑하는 국내 뮤지컬 배우들이 안방에 총출동한다. 케이블TV 문화예술채널 A&C코오롱(채널37)이 5일부터 매주 수요일(밤12.00) 최근 국내에서 공연된 뮤지컬 중 완성도와 흥행에서 돋보이는 작품 4편을 연속 방영하는 것. 첫날에는 소극장 뮤지컬의 정착 가능성을 인정받은 「쇼 코미디」가 안방을 찾는다. 남경주 최정원 등 뮤지컬전문배우들과 영화배우 오정해가 출연한 이 작품은 방송국을 배경으로 스타가 되려는 젊은이들과 스타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2일에는 구세군과 갱단이라는 두 조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브레히트 원작의 「해피 엔드」가 방영된다. 극의 중간중간에 영상을 가미한 점이 특징. 19일 방영되는 「사랑에 빠질 때」는 1979년 뉴욕 임페리얼 극장에서 초연된 뒤 브로드웨이 소극장 무대에서 장기간 공연됐던 화제작. 만남을 두려워하는 38세의 남자와 이별을 두려워하는 20대여자의 색다른 만남을 뮤지컬 스타 남경읍과 이정화의 연기로 감상한다. 26일에는 소설과 영화로 이미 히트를 기록한 「겨울 나그네」가 방영된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남녀 주인공으로 뽑힌 서창우 윤손하의 풋풋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 주인공 민우가 깎아지른듯한 절벽에서 자동차로 자살하는 장면과 동두천 나이트클럽, 거대한 철공장 모습 등 스펙터클한 무대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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