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스터스 골프」티켓 잡아라』

  • 입력 1997년 3월 4일 19시 39분


[안영식기자] 마지막 남은 97마스터스골프 출전티켓 5장을 잡아라. 주최측인 오거스타내셔널GC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제61회 마스터스대회 초청선수 명단(97명)에서 제외된 페인 스튜어트와 커티스 스트레인지(이상 미국) 등 골프스타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세계4대 메이저타이틀중 가장 각광받는 마스터스대회의 출전자격은 역대 챔피언과 최근 5년간 브리티시오픈 US오픈 미국PGA챔피언십 우승자, 96시즌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30위이내, 96마스터스대회 이후 미국PGA투어 우승자 등 14개항목. 스튜어트는 89미국PGA챔피언십과 91US오픈 우승자이지만 「최근5년」의 유효기간이 이미 지나간 상태. 그는 또 95휴스턴오픈 이후 올시즌까지 미국PGA투어 우승기록도 없다. 통산 상금랭킹 5위(7백92만6천달러)에 올라있는 그는 지난해 상금랭킹에서도 33위(53만7천달러)에 그쳐 내달 11일 개막하는 올 마스터스 직전 대회인 프리포트―맥더모트클래식까지 남은 5개 대회에서 반드시 1승을 거둬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특히 스튜어트는 지난 3일 끝난 닛산오픈 첫 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서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결국 공동9위에 머물고 말았다. 93년 대회를 제외하고는 78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 빠짐없이 출전했던 스트레인지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88년부터 US오픈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던 그가 지난해에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상금랭킹도 1백16위(18만1천달러)에 머물고 있다. 이 밖에 제이 하스와 스코트 심슨 빌리 메이페어 마크 매컴버(이상 미국) 등 쟁쟁한 스타들도 오거스타의 그린을 밟아보기 위해선 「1승 확인증」을 오거스타내셔널GC측에 제출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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