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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초점]모래판, 매각-해체계획 속『우울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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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초점]모래판, 매각-해체계획 속『우울한 봄』

입력 1997-03-04 19:39수정 2009-09-2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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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두기자] 한보부도사태에 따른 한보멧돼지씨름단의 매각추진에 이어 조흥금고 세경진흥 등 씨름단이 계속된 경영난을 이유로 팀해체를 계획, 모래판에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4일 한국씨름연맹과 각 씨름단에 따르면 전체 8개 구단중 한보 조흥금고 세경진흥 등 3개구단이 부도나 경영악화로 팀을 해체 또는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천하장사와 각 지역장사대회 등 예정된 대회진행에 차질이 예상될 뿐 아니라 이들 3개팀이 중도하차할 경우 연맹부담금에 4억5천만원의 공백이 생겨 경기단체운영에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연간 3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프로씨름은 8개씨름단 부담금 12억원과 TV중계권, 각종 광고 및 입장권수입 등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으나 3개팀이 무너질 경우 프로씨름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 우선 한보씨름단은 그룹부도이후 자금지원이 뚝 끊겨 지난 2월 설날장사대회에서는 경기인들의 모금을 받아 근근이 연명했으며 최근에는 씨름연맹에 매각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김정필 등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 조흥금고는 법정관리를 받다 최근 우리금고로 경영권이 넘어가 씨름단을 매각하려 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세경진흥도 경영악화로 팀매각방침을 굳힌 가운데 오는 7∼10일 구리에서 열리는 97구리장사대회에는 일단 선수를 파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씨름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들어 씨름의 존립기반이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매각을 원하는 팀도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지켜보기만 할 뿐』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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