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ＭＢＡ」 생긴다…경영학 전문대학원 개설 허용

오는 9월부터 미국의 경영학석사과정(MBA)처럼 실무중심의 교육내용을 가르치는 전문대학원이 생긴다. 교육부는 4일 전문 직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대학원제도 도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학원규정」시안을 발표, 상반기중 설립신청을 받아 2학기부터 운영토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대학원은 일반대학 또는 학부과정 없는 대학원대학(단설대학원)이 설치해 △국제통상 △정보통신 △산업디자인 등 현장 실험실습과 실천적 이론적용이 필요한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그러나 법조계의 반대가 심한 법학과 학제개선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의학분야는 당분간 설립대상에서 제외하고 교육대와 개방대도 직장인 성인의 평생교육을 위한 특수대학원만을 운영토록 했다. 이에 따라 석 박사학위도 학문연구 중심의 「학술학위」(일반대학원)와 실무중심의 「전문학위」(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로 구분돼 국제통상 전문석사나 산업디자인 전문석사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송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