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제 개헌도 검토』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4일 내각제개헌에 대해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이 「야당후보 단일화를 실현하기 위해 내각제를 해야 한다」고 원한다면 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국민대 정치대학원 동문회가 마련한 초청특강에서 내각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회의와 내 입장은 대통령제를 선호하지만 문제는 국민이 어느 쪽을 지지하는 지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또 야당후보단일화에 대해 『단일후보를 내야 이긴다는 것을 양당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시일이 가면서 잘 풀릴 것이고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가지를 검토중이며 5월 전당대회 전에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묵 기자〉